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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2020년에 구매한 애플워치 3세대 후기 및 애플 워치 5세대와 스펙 비교

목차

1. 애플워치 과연 필요할까?

2. 왜 5세대가 아닌 3세대인가? (스펙비교)

3. 애플워치 3세대 개봉기

4. 애플워치 3세대 세팅 방법

5. 마치며

 

 

 

 

 

1. 애플워치 과연 필요할까?

 

우선 어떤 제품을 구매하기 전에는 반드시 그 제품의 필요성에 대한 정신승리가 필요하다. 무턱대고 구매를 하기에는 금액이 다소 부담이 되기 때문에, 적잖은 핑곗거리 혹은 당위성을 부여하여 양심에 눈 가리고 아웅 할 수 있을 만큼의 삶의 지혜가 요구되는 부분이다.

 

하루가 멀다 하고 급격히 변화하는 속도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게다가 4차 혁명 시대를 맞이하여 디지털 노마드의 삶을 꿈꾸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실제 그런 삶을 살아가는 사람도 늘어나는 추세이다. 과거에는 꿈도 못꿨을 삶의 모습에 익숙해지고 있다. 이런 디지털 노마드의 삶을 뒷받침하게 된 것 중 하나가 유선 컴퓨터의 환경에서 모바일 환경으로 전환이라 볼 수 있다. 현재는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들까지 발달하여 좀 더 빠르고 유연하게 생활 속을 파고들고 있다. 애플 워치는 모바일 환경을 기반으로 하는 생활 패턴을 업그레이드시켜줄 웨어러블 기기의 선두주자로 볼 수 있다.

 

특히 애플 워치는 심박수, 심전도, 운동량, 수면 패턴 등을 수시로 체크할 수 있으며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특히 애플사의 맥북, 아이패드, 아이폰 등을 사용하는 기존의 유저들이라면 기기 동기화를 통해 기타 다른 웨어러블 기기에서 느끼기 부족한 시스템적인 부분의 허점까지 채워줌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일과 휴식의 워라벨을 중요시하는 사회적 트렌드와 웰빙 웰다잉 등 건강에 관심이 많은 요즘, 이 애플워치가 그 삶을 유지하는데 있어 더할나위 없이 훌륭한 페이스 메이커가 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싶다.

 

 

 

 

2. 왜 5세대가 아닌 3세대인가? (스펙 비교)

 

자. 이제 애플 워치를 구매할 당위성은 어느정도 갖춰 놓았으니, 지금부터는 왜 제목과 같이 애플워치 5세대가 아닌 3세대를, 그것도 2020년에 구매를 결정하게 되었는지를 설명하도록 하겠다. 우선 애플 워치 시리즈5, 시리즈3 각각 모델별 기본 스펙을 살펴보자.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애플 워치 시리즈5과 시리즈3의 정보를 함께 비교해 볼 수 있다. (참고로 애플 워치 시리즈4의 경우 시리즈5 론칭과 동시에 단종되었다.) 아래와 같이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서 [Watch] - [비교하기]를 클릭하면 각각의 시리즈 별 스펙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다.

 

 

 

 

 

 

 

나열된 스펙에서 알 수 있듯이 대동소이하지만 애플워치 시리즈5가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볼 수 있다. 가장 큰 특징은 시리즈3 보다 화면이 30% 이상 커졌다는 점이다. 해상도 같은 경우는 실제로 시리즈3을 사용하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애플워치로 영상이나 컨텐츠를 보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고해상도의 스펙이 필요하진 않은 것 같다. 이것이 가격 결정의 큰 이유라면 가성비를 따져 보다 낮은 스펙의 선택도 훌륭한 선택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그 외의 스펙에는 블루투스 속도가 빨라졌고 저장용량이 늘었다는 점이 가장 두드러진 특징이다.

 

가장 큰 특징 몇 가지를 짚었지만, 결과적으로 이 특징들을 책정된 가격과 비교해 봤을 때 가성비에 우위를 점하여 기어코 539,000원(시리즈5 기준)의 가격을 지불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물론 구매 의사를 타진할 때 중요시 여기는 부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점은 인정한다. 스타일, 소재, 기능, 신상 여부 등의 기준에 따라 선택의 폭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단지 업그레이든 된 사양만을 봤을 때는 시리즈3도 충분하다고 개인적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다.

 

게다가 애플워치의 경우 다양한 액세서리 제품들을 통해 개인 취향에 맞게끔 얼마든지 커스텀이 가능하기 때문에, 예컨대 굳이 신제품의 티타늄 베젤 등의 고사양을 요구할 필요도 없을 것 같다. 아무튼 이러한 이유로 나는 시리즈5가 아닌 시리즈3를 2020년에 구매하기로 결정하였던 것이다.

 

 

 

 

 

 

 

[2020년에 애플 워치 시리즈3 구매하게 된 이유 요약]

1. 출시보다 훨씬 다운된 가격

2. 대동소이하게 업그레이드된 스펙

3. 다양한 커스텀을 통해 케이스 및 밴드 커버 가능

 

 

 

 

 

3. 애플워치 3세대 개봉기

 

애플워치 3세대의 경우에는 일반 버전과 나이키 버전으로 선택을 할 수 있다. 이 두 제품의 차이점은 단순히 나이키 테마가 추가되었다는 점과 본체와 밴드에 나이키 각인이되어있다는 점이다. 다만 나이키 버전의 경우에는 케이스(스페이스 그레이) + 밴드(블랙) 제품 밖에 없어서 취향에 따른 색상 선택이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은 유의해야 하겠다.

 

애플워치 3세대의 경우에는 일반 GPS 제품과 GPS + Cellular 제품으로 나뉜다. 차이점은 아시다시피 Cellular 기능이 있지의 여부이다. Apple Watch Series 3 (GPS) 모델은 옆에 있는 아이폰의 네트워크 연결을 이용하여 문자 메시지를 보내거나 받고, 전화를 받고, 알림을 받을 수 있다. 내장형 GPS는 아이폰과 별도로 작동해 운동 중 거리, 페이스, 경로 매핑을 지원한다. Apple Watch Series 3 (GPS + Cellular) 모델은 내장형 셀룰러 기술을 갖추고 있어 애플워치만으로도 자유롭게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 아이폰을 갖고 있지 않더라도 전화를 걸거나 받고, 메시지에 답장을 보내고, 알림을 받을 수도 있는 것이다.

 

물론 Cellular 기능이 있다면 간편하고 훨씬 좋을 것 같지만, Cellular 기능이 없는 제품은 가격이 259,000원이고 Cellular 기능이 있는 제품은 가격이 379,000원으로 10만 원 이상의 차이가 있다. 잘 생각해보자.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면서 자는 시간을 제외한다면 핸드폰을 손에서 놓을 일이 없다. 심지어 핸드폰이 있어야만 사회생활, 또는 사업이 진행되는 경우도 많다. 즉 핸드폰이 몸에서 분리되어 반경 1미터 이상 벗어나기 힘들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Cellular의 기능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물론 운동을 하는 경우는 차치한다면 Celluar 기능이 있는 애플워치에서 인터넷 접속이나 전화를 거는 일들이 얼마나 있을까? 이러한 이유로 Apple Watch Series 3 (GPS) 모델로 선택을 했다.

 

 

 

 

 

 

 

 

개봉 사진에는 추가로 첨언을 할 게 없을 정도로 영롱하다. 역시 포장 하나하나 애플임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디테일에 신경 쓴 느낌이다. 심플하면서도 포장이 싼 티가 나지 않을 정도로 만듦새를 다듬어 부자재를 아끼면서도 애플만의 감성을 살렸다고 할까? 약간의 아쉬운 점이 있다면 여분으로 주는 밴드가 양쪽이 아니라 한쪽만 제공한다는 점, 밴드 크기가 애플 워치 사이즈(시리즈3의 경우는 38mm와 42mm/ 시리즈5의 경우는 40mm와 44mm)에 따라 차이가 난다는 점, 충전 케이블 외에 충전용 덱을 번들용이라도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 부분의 경우에는 5,000원 전후반의 저렴한 가격에 형성된 충전용 덱이 있으니 이를 구매하여 활용하는 것도 아쉬움을 해결하는 좋은 방법일 것 같다.

 

 

 

 

 

 

 

[애플워치 3세대 개봉 후기 요약]

1. Apple Watch Series 3 × Nike (GPS) 42mm 구매

2. 심플하지만 싼 티 나지 않는 마감처리

3. 38mm 와 42mm 크기에 따라 손목 밴드 크기 차이

4. 여분으로 제공하는 밴드가 양쪽이 아닌 한쪽인 점에 대한 아쉬움

5. 번들용 덱이 제공되지 않는 점에 대한 아쉬움

 

 

 

 

 

4. 애플워치 3세대 세팅 방법

 

애플워치를 개봉했으니, 이제 세팅을 해보도록 하겠다. 사실 세팅 방법이라고 해봐야 알아서 다 해주기 때문에 전원을 켜고 열심히 관망하면 된다. 오른쪽 하단에 있는 버튼을 꾸욱- 누르면 늘 그렇든 영롱한 사과가 뜨며, 설렘에 안달나는 마음을 조금만 붙잡고 기다리고 있으면 근처에 있는 아이폰을 찾아 세팅을 시작한다.

 

 

 

 

 

 

 

위와 같이 아이폰에서 애플 워치를 찾게 되면, 동기화 과정을 시작하게 된다. 그저 알려주는 대로 따라만 하다 보면 애플 워치의 신대륙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처음에는 낯설고 어색하지만, 애플워치가 말그대로 스마트 시계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웨어러블 기기이기 때문에 아이폰 만큼 복잡하지 않고 단순하며 쉽게 적응할 수 있을 것 같다. 핸드폰의 경우 게임 등과 같이 오락적 요소를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처음 접한 후 적응기간까지 다소 높은 집중도를 보이며 즐겁게 적응이 가능하겠지만, 애플워치의 경우 말그대로 시계 플러스 알파의 역할에 불과하므로 생각보다 빠르게 적응이 가능하며 솔직히 '별거 없네' 라는 생각마저 들 수도 있다. 하지만 진가는 생활 속에서 발휘됨을 잊지 않기를 바란다. 이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글 '애플워치 한달 사용기'에서 좀 더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다.

 

 

 

 

 

5. 마치며

 

지금까지 2020년에 애플워치 5세대가 아닌 굳이 3세대를 구입한 소감을 밝혀 보았다. 한 달 정도 사용해 보니 꽤나 돈값 제대로 하는 녀석이라는 생각이다. 닭가슴살 한 박스 먹는 것보다 삶을 건강하게 만들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내손 안의 스케줄러가 되기도 하고, 운동 파트너가 되기도 하고, 알람이 되기도 하고, 건강까지 걱정해주는 똑똑한 녀석이다. 게다가 2020년에 굳이 3세대를 구입했어도 충분히 그간 흘러간 시간만큼의 세월이 무색하게 만드는, (5세대와 별 차이가 없어) 충분히 가성비 좋은 구입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다. 모두들 이 글을 통해 좀 더 알뜰한 소비를 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마치기로 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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